크리스찬 라크르와, 웨딩 앙상블, 2007-08, 아트넷 제공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 의상 연구소(The Costume Institute)는 2018년 기관 특별전의 주제를 ‘중세미술과 패션 사이의 대화’로 정하고 컬렉션 중 엄선한 의상들을 대중에 선보임으로써 가톨릭교의 전통과 역사에서 패션이 가지는 의미를 되짚어 본다. 바티칸 외부에서는 단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교황의...
전시 전경, 구겐하임미술관 제공이번 전시의 참여작가 다섯명은 각기 자신만의 작업 스타일로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미래를 이해하는 방식을 세계화가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말이다. 듀안 지안유(Duan JIANYU)는 회화와 조각, 웡 핑(Wong PING)은 디지털 시대에 급격하게 소외되어가는 장년층에 대한 애니메이션, 린 일린(Lin YILIN)은 VR 영...
살바도르 달리, 간부회의 경주와 긴 이야기, 1969, 석판화성서상의 여행기, 재미있는 모험담, 전래동화 등을 주제로 피에르 보나르(Pierre BONNARD),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 살바도르 달리(Salvador DALI) 등 수많은 작가가 이미지와 텍스트의 경계를 오가는 작업을 해왔다. 1440년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와 압착 프레스의 발명 이후로 작가 역시 에칭...
케이디 놀랜드, 무제, 2008, 워커아트센터 제공 피터 휘슐리와 데이빗 와이스(Peter FISCHLI&David WEISS)의 1987년 영상작품 <세상이 돌아가는 법>에서 제목을 따온 전시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어찌 보면 ‘하찮은’ 재료를 사용하는 작가의 작품을 모았다. 주로 콜라주나 아상블라주 작업이 많으며, 뉴욕 거리 위에 눌어붙은 찰흙부터 로...
한스 하케(Hans HAACKE), 응축된 정육면체, 1965-2008, 허쉬혼박물관 제공 부존재라는 철학적 개념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해왔으며, 무엇을 표현하여 왔는가. 허쉬혼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지난 70년간 작가들이 몸의 부존재, 또는 의식과 기억의 부존재, 더 나아가 실체의 부존재에 대해 탐구해 온 흔적들을 살펴볼 기...
코지마 노부아키(Nobuaki KOJIMA), 무제, 1976, 워커아트센터 제공 불확실성과 경계, 지역 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국제정세를 반영하여 워커아트센터는 소속, 시민권, 국경을 테마로 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과거를 기념하는 방법과 사회적, 지역적, 정치적 구조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이해하고자 기획된 ...
일렁이는 빛(Shimmer Bright), 1968, 캔버스에 유채바넷 뉴만(Barnett Newman, 1905-70)은 20세기 중반의 미국미술에 정신적 영감을 불어 넣었다. 화면에 지퍼 라인이 있는 듯한 특징으로 유명세를 얻는 뉴만의 작품을 모아본다.- 이나연 미국통신원